코픽스 4개월만에 반등…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코픽스 변동 추이
코픽스 변동 추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른 점이 반영됐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3.56%로 전월 3.53% 대비 0.03% 포인트(p)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4.34%를 기록한 이후 12월 4.29%, 1월 3.82%, 2월 3.53%로 연속 하락 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71%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돼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월대비 0.01%p 상승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 포함한다.

시중 은행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