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정이 솔직능청 며느리의 모습으로 변신, 안방극장 활력소로서 거듭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는 직장인 위장한 국정원 블랙요원 권도훈(장혁 분)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아내 강유라(장나라) 중심의 가족서사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윤상정은 권지훈(김강민 분)의 아내 이미림으로 첫 등장, 극의 유쾌함을 이끌 '사이다' 포인트로서의 서막을 예고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아버지 권웅수(이순재 분)와 남편 권지훈을 대동하고 난장판이 된 권도훈의 집에 등장한 이미림이 "전요. 남편한테 삐쳐서 태국까지 가출했단 얘긴 들어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결혼 10주년 여행을 혼자가요?”라며 의문을 갖는 장면은 가족사수 첩보 코미디라는 시놉시스의 유쾌한 시작을 짐작케 했다.
또한 처음 맞는 시어머니의 제삿날 TV화면에 띄워진 영정사진을 놓고 “아버님. 어머님께서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잠깐 꺼드릴까요? 이따가 제가 깨워드리겠습니다” 라며 끄는 엉뚱한 모습은 극 가운데서 활력아이콘이 될 이미림과 이를 연기할 윤상정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윤상정은 예측불가한 식구들에 적응중인 새 며느리의 모습은 물론, 필터링 없는 솔직 화법과 밉지 않은 능청 연기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첫 회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tvN 드라마 '패밀리'는 매주 월~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