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 헬스 오픈소스 '헬스 스택' 공개

삼성전자는 17~21일(현지시간) 닷새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3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글로벌 헬스 콘퍼런스·전시회'에 참가해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을 공개한다.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 전시회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 전시회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처음 공개하는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공식 공개는 6월이지만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헬스 스택을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앱과 연구 관리 도구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헬스 스택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 헬스 케어 관련 솔루션 개발과 생체지표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적용하고 R&D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헬스 스택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기능별로 모듈화돼 솔루션이나 앱을 개발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헬스 관련 앱이나 솔루션 초기 개발의 비용 장벽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솔티드, 유방암 항암제 부작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 올라운드닥터스 등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과 헬스 스택을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헬스 스택 개발을 담당한 이윤수 삼성리서치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앞으로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