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소버스 130대 추가 운행…시범사업 1호 차량 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할 6개 지자체(서울, 인천, 부산, 세종, 전북, 경남)를 선정하고 수소버스 총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친환경 수소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할 6개 지자체(서울, 인천, 부산, 세종, 전북, 경남)를 선정하고 수소버스 총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친환경 수소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천광역시가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사업 지원을 받아 수소버스를 130대 추가 운행한다. 전국에서 4번째로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도 준공했다. 지역 내 수소생태계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그린에너지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으로 지원된 첫 번째 수소버스 인도식과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시는 산업부 시범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 130대 수소버스를 추가 운행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수소버스 23대에 더해 총 153대 수소버스를 배치한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800만명 인천시민이 수소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수소생산과 충전 인프라와 연계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을 공모한 바 있다. 이 사업 참여 지자체로 서울특별시, 인천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북도, 경상남도를 선정했다. 이중 인천시는 가장 많은 130대를 시범 운행한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첫 번째 수소버스를 인천시에 인도했다.

산업부와 인천시는 이날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도 함께 개최했다. 인천 수소생산기지는 수요지 인근에서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를 공급한다. 대규모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한 국내 최초 사례다.

인천은 경남 창원, 경기 평택, 강원 삼척에 이어 4번째로 천연가스 기반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연 430톤 수소를 자체 생산해 지역 내에 공급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번 수소버스 보급 확대로 국민이 수소경제를 일상 속에서 한 걸음 더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다른 지자체에도 순차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