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이 알뜰폰 제휴 상품을 강화한다. 금융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금융권인 상호금융도 알뜰폰 제휴 상품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역농협을 운영하는 상호금융 특성상 향후 시니어 계층 특화 알뜰폰 상품 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상호금융은 'NH콕뱅크 X U+알뜰폰파트너스' 요금제에 대해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최대 월 150GB의 롱텀에벌루션(LTE)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NH콕뱅크 X U+알뜰폰파트너스 요금제는 농협상호금융이 알뜰폰 사업자 큰사람커넥트의 '이야기 모바일'과 제휴해 LG유플러스망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3종류 요금제에 한해 2년 이상 월 50~150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12개월간 할인 요금으로 선보인다. △NH콕 이야기 15GB+·2만9700원(할인시 1만6500원) 요금제에는 25개월간 데이터 50GB를 제공한다. △NH콕 이야기 11GB+·3만8500원(할인시 2만4200원) △NH콕 이야기 매일 5GB+·4만5100원(할인시 3만1900원) 요금제는 25개월간 데이터 150GB를 각각 제공한다.
이외에도 △NH콕 100분 1GB+△NH콕 무한1GB+△NH콕 100분 5GB+등의 요금제를 5500원에서 9900원으로 1만원이 안되는 낮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알뜰폰 상품을 이용할 경우 인터넷 결합 할인 등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 절차도 간단한다. 농협상호금융의 NH콕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가입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다. NH콕 요금제 상담 가입전용 유선번호도 운영한다.
농협상호금융은 특히 지역농협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알뜰폰 선호도가 높은 노령층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직접 지역농협 창구 등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설명 및 판매에도 유리하다. 시니어 맞춤 요금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향후 통신 및 금융 융합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현재 농협상호금융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만큼 알뜰폰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