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 국제회의' 23일 경주서 막 올려

'원자력산업 국제회의' 23일 경주서 막 올려

한국원자력학회가 '2023년 원자력산업 국제회의'(ICAPP 2023)를 개최한다.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원자력학회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ICAPP 2023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원자력-안전하고 청정한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이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원자력 역할을 재조명한다.

ICAPP 2023은 원자력산업협회의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통합해 개최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도 함께 연다.

ICAPP 2023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원자력 관련 국제행사다. 약 30개국에서 600명이 참가해 3개 특별 세션이 진행한다. 12개 전문분야별 기술세션에서 약 300편의 논문이 발표될 전망이다.

각국 대표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자국의 원자력 정책을 소개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 신형 원자로 규제에 대해 논의한다. 원전 전문가들은 기술 세션에서 용융염원자로(MSR), 안전성 평가와 규제·인허가, 핵연료주기와 방사성폐기물, 열수력 해석·실험, 재료·구조 이슈 분야에서 각각 3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다.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10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ICAPP 2023'이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자력 중흥을 꿈꾸는 한국 원자력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