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ETRI, 올 하반기 3D 영상 지상파 전송 시범서비스

부산MBC와 KNN 채널 이용
2025년 국제표준화 기술 상용화 완료

ETRI부산공동연구실은 2023 NAB 쇼에 참가해 실증 중인 UHD 입체미디어 전송기술을 선보였다.
ETRI부산공동연구실은 2023 NAB 쇼에 참가해 실증 중인 UHD 입체미디어 전송기술을 선보였다.

부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 선택형 초고화질(UHD) 입체미디어 서비스'를 올 하반기 전국 처음으로 부산MBC와 KNN 지상파 방송으로 시범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는 고화질 3D실감콘텐츠를 추가 주파수 할당 없이 지상파 방송채널로 제공할 수 있는 3차원(3D) 방송 핵심 기술이다.

부산시와 ETRI가 부산에 설립한 ETRI부산공동연구실이 주도하고 부산MBC, KNN, DM스튜디오, 에이티비스, 국민대가 참여해 개발했다. 하나의 채널(6㎒ 대역폭)에서 8K-UHD 2D, 모바일풀-HD, 8K-UHD 3DTV 방송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TRI부산공동연구실은 상반기에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3D콘텐츠 시험 방송을 추진한다. 오는 9월 열리는 'K-ICT 위크인부산 2023'에도 참가해 시연할 계획이다.

차세대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방송 구성도.
차세대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방송 구성도.

오는 2025년까지 미국디지털TV표준화단체(ATSC)의 지상파 UHD방송 '국제표준화(ATSC3.0)'를 달성하고, 기술 상용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성훈 ETRI부산공동연구실장은 “아바타2 개봉 후 3D영상물은 물론 4D영화를 비롯한 특수상영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입체 미디어 핵심 원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부산이 영화·영상 미디어 연구개발 잠재력 지녔고,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부산공동연구실은 지난 15~1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방송미디어 전시회 '2023 NAB쇼'에 관련 기술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를 계기로 '국제표준화(ATSC3.0)' 추진 대상으로도 확정됐다. 돌비, 프라운호퍼, 인터디지털, 소니 등 국제영상표준화 영향력이 큰 주요 기업 및 기관이 부스를 방문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