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 '클래스팅'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서비스로 고도화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은 학교에서 클래스팅이 'AI 보조교사'로 역할하며 개별 학생 맞춤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전국 학교 가운데 95%에 도입된 클래스팅의 누적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 활동 데이터와 과제 평가 결과, 문제 풀이 결과 등 데이터를 결합해 학생에게 수준별 문제 및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교사는 자신의 클래스(교육용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배부해 개별 학생 학습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이때 교사가 직접 문제를 준비하지 않고 AI가 개별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출제해서 자동 채점하고, 성취도 등을 진단한다. AI 학습평가리포트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클래스팅은 교과서 발행사 등 교육기업 20개사와 제휴하고 학생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클래스팅은 클래스 개설을 비롯해 AI평가배부, 무료통화, 클래스톡, 과제 자동채점, 자료실 같은 기본 기능은 무료 제공한다.
AI 학습서비스와 학교 대상 가정통신문, 전자서명, 문자발송 등 기능은 학생 수에 따라 월 단위 구독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학교 규모나 여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또 자사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챗GPT 기반 AI 보조교사 '젤로'를 추가, 교사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젤로는 교육 또는 학습 관련 정보에 대응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교육자 전용 질의응답 챗봇이다.
클래스팅은 초등교사 출신인 조현구 대표가 창업, 2012년 학교와 학부모·학생을 연결하는 교육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시작했다. 현재는 850만명 이상의 회원과 100만개 이상의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팅은 올해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의 디지털 기반 교육 정책에 힘입어 공교육에서 에듀테크 솔루션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남도교육청과 에듀테크 민관 협력 테스트베드 '인수레(인공지능수업활동레시피)' 사업에 참여해 증거 기반 디지털 교육 활용사례를 쌓았다.
조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염두에 둔 것이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고 개별 학생의 맞춤형 교육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올해는 학교의 디지털 교육 확산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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