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이혼 소송이 19일 시작된다.
게임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오후 권 CVO와 부인 이모씨 측 법률대리인을 불러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들어가기 전 원고와 피고 측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와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 이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절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CVO는 이혼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답변서를 통해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을 통해 두 사람 이혼 여부와 재산분할이 결정될 전망이다.
권 CO는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출시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국민게임 반열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권 CVO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아래 8개 자회사로 구성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 CVO는 총 68억달러(약 8조29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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