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9일 경북 김천시 소재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에서 지역 고등·대학생을 초청해 '메타버스 미래인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일환이다.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메타버스,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이다. 포항테크노파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행사는 국내외 기업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주요 대응전략을 소개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실시간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첫 강연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IT전문가로 활동 중인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이 챗GPT가 몰고 온 AI열풍을 아이폰 출시에 비유해 발표했다. 오후에는 유튜브에서 '미래채널 MyF'를 운영 중인 황준원 대표가 메타버스에 영향을 줄 미래 메가트렌드로 고령화, 인간관계 변화, 생성 AI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성철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DevOps' 도입을 위한 고려사항들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구축, 배포 및 관리할 때의 소프트웨어 접근 방식인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한 기술 요소와 사례를 소개했다.
경북 경산 소재 메타버스 분야 스타트업 유메타랩 서승완 대표는 생성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떠오르는 직업군을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기업을 초청해 VR, AR, 디지털 휴먼 등 첨단기술 체험기회도 함께 제공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은 “챗GPT 등장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를 진전이 없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핵심기술이 메타버스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1차년도에 포스텍, 금오공대, 안동대, 영남대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해 382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87명이 MS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국제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2차년도에는 참여대학 전체 학점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취업 연계 기업-학생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