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체험을 통해 인공지능(AI) 개념과 AI가 바꿀 미래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인공지능관'을 21일 개관한다.
우리 삶을 바꿀 핵심 과학기술인 AI를 국민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인공지능관은 국립광주과학관 부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1,730.73㎡(전시면적 968.65㎡)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첨단과학기술이 결합된 콘텐츠 체험관의 상징적 이미지를 '웜홀' 형태로 구현해 국립광주과학관의 독특한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층 전시관은 상징전시품 'AI 타워'를 비롯해 과학과 예술을 AI와 접목한 체험콘텐츠와 AI 연구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품 12점을 설치했다. 2층 전시관에서는 나만의 아바타로 만나는 미래 AI 세상을 16점의 전시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관 개관에 발맞춰 AI를 주제로 한 특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올바른 답을 찾아내는 '머신러닝'을 초·중·고 수준별로 설계해 적용해볼 수 있는 교육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3월부터 국립광주과학관을 온라인에 옮겨놓고 양방향 실시간 소통과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플랫폼인 '국립광주과학관 메타버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관은 매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관한다. 관람료는 유아(24개월 이상)에서 성인까지는 2000원이고,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1500원으로 할인한다.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와 우대고객(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중증장애인 동반 보호자 1인은 관람료 면제다.
과학관은 인공지능관 개관과 과학의 날을 기념해 21일 당일 과학관 무료개방을 시행하고 전시관 통합관람권을 22일부터 발매한다. 통합관람권 요금은 5000원으로 본관 상설전시관(3000원), 어린이과학관(2000원)과 인공지능관(2000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관 개관을 기념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관 당일 인공지능관 입장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순번의 입장객 3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행운의 입장객을 찾아라!' 이벤트를 개최하고 5월 주말 인공지능관 관람객 선착순 1500명에게 방문 기념품을 증정한다. 개관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공지능관 입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 이벤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관을 알리는 소문 내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방문이벤트도 준비했다.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수년 전 알파고에서 시작된 국민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최근 챗GPT와 같은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들이 인공지능관에서 체험을 통해 AI를 이해하고 AI가 바꿀 우리의 미래를 그려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