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친환경 퍼플박스로 지난해 30년생 나무 2000그루 보호 효과

컬리는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한 '퍼플박스' 도입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종이박스 약 966만 개를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재사용 포장재로 만든 컬리 퍼플박스. [자료:컬리]
재사용 포장재로 만든 컬리 퍼플박스. [자료:컬리]

컬리는 퍼플박스를 통해 30년생 나무 2000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절감한 종이박스를 면적으로 계산하면 여의도 전체 넓이의 2.5배 수준이다.

2021년 7월 선보인 컬리 퍼플박스는 친환경 배송을 위한 재사용 포장재다.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컬리 퍼플박스 사용이 늘어나면서 기존 종이박스에 사용되는 워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감소했다. 지난해 컬리의 워터 아이스팩 사용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냉동 종이박스에 들어가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2.3% 줄어들었다.

컬리는 서비스 출시 초기부터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포장재를 꾸준히 연구했다. 2019년 모든 샛별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 소재로 변경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했다. 2020년에는 컬리 퍼플박스, 2022년에는 재생수지 아이스팩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페이퍼 챌린지 이후 종이테이프와 종이봉투를 사용하면서 비닐 테이프 약 6만㎞, 비닐봉투 약 700만 개를 절감했다. 지난해 4월 이커머스 최초로 개발한 재생수지 아이스팩을 통해 9개월간 비닐 생산량은 542톤 감소, 비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930톤을 줄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