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KPC)는 20일 제6회 2023 KPC CEO북클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혜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7개 코드로 읽는 이탈리아의 도시들, 그리고 한국의 도시'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도시는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사유재산과 인신보호를 보장받는 권리 주체를 의미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시민이라는 개념이 특히 민주화 시대에 들어와 서구적 의미로 정착되며 활발하게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바라보는 7개 코드로 △돌 △물 △불 △돈 △발 △피 △꿈을 제시했다. 이어서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의 역사와 특징을 연결했다.
윤 교수는 “대한민국은 역사 속 어떤 부분을 보존하고, 앞으로 어떻게 도시를 발전시켜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 등이 융성할 수 있었던 세가지 공통 이유는 기술 발달, 정치체제 안정성, 자율적 시민 역량을 완전히 발휘하게 하는 경쟁시스템”이라고 요약했다.
한편 7회차 2023 KPC CEO북클럽은 다음달 롯데호텔 서울에서 정동일 연세대 교수의 'C레벨의 탄생'을 주제로 진행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