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3]예지보전부터 로코드까지···눈길 끄는 토종 솔루션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K솔루션 강소기업 제품들이 국내 최대 ICT 전시회 'WIS 2023'에서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퀸텟시스템즈는 로코드 개발 플랫폼 '칼스'를 전시했다. 칼스는 클라우드 공간에서 산업군·업무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지원한다. 로코드를 통한 강력한 소프트웨어(SW)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다. 기업은 개발 편의성뿐 아니라 구축·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트너는 2024년 출시 앱 10개 중 7개는 노코드·로코드 플랫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로코드 플랫폼 도입 사례가 늘고있는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파피루스는 인공지능(AI)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를 선보였다. 모터센스는 가로×세로×높이(4.9×3.2×2.7cm) 크기에 무게 50g의 작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모터에 부착만 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제품은 △추가 설비 없는 초간단 설치 △손실비용 절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공장 돌발정지 예방 등을 지원한다.

제품은 각 모터에 설치된 센서가 진동과 온도 데이터를 수집,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고장 예상 알림을 기상 예보 문자처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도 있다. 배터리 수명은 3년에서 5년이다. 국내 KC인증, 미국 FCC, 유럽 CE, 캐나다 IC, 말레이시아 SIRIM 인증을 얻었다. 프리미엄급 방수 방진 인증(IP67)을 보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터센스는 고장을 미리 알고 예방해 '제로 다운타임(무중단)'을 달성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제품인 만큼, 믿고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보안은 국제통용 디지털 서명 '유싸인'을 소개했다. 유싸인은 '하드웨어보안모듈(HSM)'을 활용한 전자서명 중개 방법 특허를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서명 키를 최고 수준 보안 등급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유싸인은 기존 전자서명 서비스와 달리 서명자 정보를 데이터화해 디지털 서명과 함께 문서 자체에 기록, 문서파일을 열람할 때마다 위변조 방지와 서명 유효성을 검증한다. 다년간 해외 CA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어도비 승인 신뢰 목록(AATL) 인증서를 디지털 서명 솔루션 유싸인에 접목했다. 해외 전자서명법을 충족한다.

회사 관계자는 “유싸인은 디지털서명 보안 관련 특허를 보유한 우수 서명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춘 만큼,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란타는 현장에서 위즈헬퍼원을 소개했다. 제품은 용역업체 유지보수 전용 단말과 발주기관의 유지보수 대상 정보 시스템의 안전한 접속 중계기 역할을 한다. 발주기관의 온라인 유지보수 시 △관리자 사전 승인 △유지보수 전용 단말 IP 지정 접근제한설정 △2팩터 사용자 인증으로 비인가자 접근을 차단한다.

제품은 자료유출을 차단하고 △보안서약서 징구 △작업일지 작성 △작업 영상 모니터링 △데이터접근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외부 접속 시에는 △백신 및 보안프로그램 설치 △최신 윈도 버전 등 안전한 운용체계(OS) 사용 여부 △로그인 비밀번호와 화면 보호기 설정 여부 등 유지보수 전용 단말의 보안 요구사항을 통합 검증한다.

행사에는 어니컴과 에티버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컴스마트, 소이넷, 영림원소프트랩, 포시에스, IBK창공, 인텔리코리아를 포함한 다양한 강소기업이 참가해 각사별 IT솔루션·서비스, 관련 제품과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