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오는 5월 국내 최초로 5세대(5G) 커넥티드카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강림 KT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사업단장(상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월드IT쇼(WIS) 2023'에서 열린 KT 모빌리티 디지털전환(DX) 스터디에서 “국내 최초 차량 내 장착되는 컨슈머 e심(eSIM) 기반 5G 커넥티드카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요금제는 베이직·프리미엄 2종이다. 이용자는 고화질의 비디오 스트리밍, 뮤직 스트리밍, 앱스토어 기반의 게임, 쇼핑, 오피스 기능 등을 개인 핸드폰과 연계된 원넘버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 연결 없이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 상무는 “KT 5G 커넥티드카 요금제는 스마트폰 요금제와 같이 데이터, 음성,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제 가입시 차량을 독립된 스마트 단말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통화·문자서비스를 단독으로 이용 가능하고 데이터 기반 여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했을 경우 동일 명의 스마트폰(모회선)에 제공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데이터를 소진했을 시에도 추가 비용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KT 모바일 요금제 기준 최대 월 100GB까지 모회선 데이터를 공유가 가능하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시스템과 무선통신망 간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실시간 위치 파악은 물론 제어·진단, 위험 경고를 통한 사고방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이다. KT는 지난 2003년 관련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국내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35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KT 5G 커넥티드카 요금제는 다음 달 독일 글로벌 차량 제조사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현재 KT를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 신고를 마친 상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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