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2001년생 청년 정치인이 민주노총과 진보당이 연계됐다는 의혹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조합원 강제해 정치후원금 걷는 '진보당-민노총 건설노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노동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017년부터 노조원들에게 정치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 선거 때마다 진보당 등 통진당의 후신 정당을 위한 정치 후원금을 1인당 3만원에서 27만원까지 징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 조합원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노조에 찍히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에 싫더라도 후원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노조 눈 밖에 나면 피해를 입는다는 불안감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원치 않는 후원금 징수를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당과 민주노총을 기득권이라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기득권을 혁파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오히려 절대 기득권이 되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진보당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그에 맞는 법적 책임을 감수하라”고 했다.
아울러 이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진보당에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강 부대변인은 ”진보당은 원내 정당“이라며 ”이번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생인 강 부대변인은 청년나우정책연구소장 출신으로 지난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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