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구독자 50만명 유튜브 영상에 '깜짝댓글'을 달았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튜브에 댓글을 남겼다. 발달장애인 영상에 확실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이 업로드한 '아들과 단 한번도 떨어져서 지낼 수 없었던 부모님의 이야기'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 송한준군의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댓글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20일 제43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위라클과 보건복지부가 협업해 준비한 영상이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영상이다.
윤 대통령의 댓글에 송한준군의 부친 송대경씨는 “윤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하다.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해주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고 화답했다.
이를 지켜본 다른 이들도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 “발달장애 가족분들이 낮 동안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꼭 갖춰지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댓글 행보는 취약 계층인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유튜브에 댓글을 게시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