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가 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 전략'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20일 논평을 통해 “미국과 유럽(EU) 등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하는데 맞춰 정부가 우리 배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발표하고 배터리 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밝힌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업계는 국내 마더팩토리 구축, 차세대 전지개발 및 고용창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협회도 우리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업계 중심의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마련 등을 통해 순환경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등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협회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제안보와 공급망 이슈의 핵심인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한 국가전략에 대해 처음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친환경차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차종의 대부분에 우리 배터리가 탑재되는 등 기회를 적극 활용해 이번 방미를 계기로 양국의 배터리 전략적 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전략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R&D·인력 양성 예산 확대, 핵심광물 확보 관련 금융지원 강화,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한 배터리 기업 투자 확대 및 규제완화 지원, 사용후 배터리 특별법 제정 검토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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