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길들이기”…'챗GPT' 광주시민 무료 실습 교육 눈길

김준하 AI산업융합사업단장 챗 GPT 3시간 강의
“앞으로 전문가는 초거대 AI 잘 활용하는 사람”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이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챗GPT'에 대한 무료 실습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20일 광주 북구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대회의실에서 시민 30여명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챗GPT' 활용 방법을 교육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20일 사업단 대회의실에서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챗 GPT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20일 사업단 대회의실에서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챗 GPT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강의는 지난 17일 광주시청 공무원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챗GPT 실습 교육 이후, 시민 강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김 단장이 시민들을 위해 무료 강의를 연 것이다.

이날 강의는 시민들이 개인용 컴퓨터로 챗GPT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요약·표·그래프·파이썬코딩과 논문 요약, 파워포인트(PPT), 게임, 번역, 기획제안서를 직접 만들어 보며 챗GPT 학습방식·작동원리 및 질문하는 방식을 터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단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챗GPT가 나온 이후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는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과거 대답을 잘하는 사람이 전문가 였던 시절에서 검색을 잘하는 사람이 전문가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전문가로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 더 인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인간에게는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는 더 인간적이고, 더 생각하고, 더 운동하는 교육이 중요하게 된다”면서 “앞으로의 전문가는 초거대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를 수강한 시민들은 챗GPT 활용 방법을 터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앞으로도 강의 수강 신청자 20명이 초과할 경우 챗GPT 시민 무료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강의를 수강한 박무양 씨는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챗GPT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PPT와 기획제안서를 직접 만들면서 챗GPT 활용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강의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단장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챗GPT를 활용한 혁신적인 취임사를 국내 기관 최초로 발표했으며, MS 공공교육사업본부 신용녀 최고기술임원을 초청해 챗GPT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술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챗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등 AI 혁신기술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