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폐태양광 패널 친환경처리 기술개발 착수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LG전자, 이알, 신우첨단소재와 손잡고 폐태양광 패널 친환경처리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태양광 발전 보급이 급증하면서 폐패널 발생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열린 제1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는 태양광 폐패널 관리강화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폐패널 발생량이 2025년 1223톤에서 2032년에는 1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DMI가 마련한 이번 대중소기업 간 협력은 폐태양광 패널처리 친환경 기술을 개발, 패널 재활용과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이알은 폐태양광 패널처리 플랫폼 개발 및 폐기물처리 공정기술개발 등과 함께 약 100억원 설비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우첨단소재는 이알과 함께 공정기술개발과 제조설비 제작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LG전자는 책임경영 정책 일환으로 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폐태양광 패널 처리 관련 기술개발 및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DMI는 개발기술 사업화 및 연구개발(R&D)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장성호 LG전자 솔라고객지원팀장, 임현열 이알 대표, 윤수현 신우첨단소재 대표
왼쪽부터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장성호 LG전자 솔라고객지원팀장, 임현열 이알 대표, 윤수현 신우첨단소재 대표

이번 협약으로 대기업-연구소기업 간 기술협력 개발과 지역 투자를 통한 폐태양광 패널 보관·수거·분해·분리로 구성된 대구·경북 지역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환경보호, 지역 투자 및 기업육성 등 ESG 경영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규호 DMI 원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태양광 발전 보급 증가에 따른 추후 폐태양광 패널 발생량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미국도 오는 2030년 발생될 대량의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중”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교류를 지원해 지역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