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인천 미추홀구, 화성 동탄, 구리 등 최근 전세 사기 피해가 일어난 지역 가구의 긴급 금융지원을 위한 '하나 상생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가구에게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 및 최초 1년 간 이자 전액 면제와 금융 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세 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한 가구에게 세대당 2억 원 한도로 총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경매가 완료됐거나 거주지를 상실한 가구에게는 2000억 원 규모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 및 1500억 원 규모의 구입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경매가 진행 중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가구에게는 1500억 원의 경락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동시에 대출 실행 후 최초 1년간 발생하는 이자 전액을 면제한다. 대출 진행 시 발생되는 부대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반환보험 보증료를 포함한 보증료, 인지세, 채권할인료와 중도상환 해약금도 면제한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원 외에도 다방면 비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본점 내 대출 상담 지원반을 구성하고 전문 심사역 및 주택 상품 담당자를 배치해 상담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이번 긴급 금융지원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상생금융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