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뷰] '밤하늘 봄비 아래 담백한 썸고백' 오아랜 신곡 '온다'

사진=오아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오아랜 인스타그램 캡처

싱어송라이터 오아랜(or&)이 아련함 속 은근한 설렘을 담은 봄 신곡으로 1년만에 돌아왔다.

오아랜은 지난 20일 정오 네 번째 싱글 '온다 (On My Way)'를 발표했다.

오아랜은 2021년 10월 첫 싱글 'Hear me'(타이틀곡 들려)로 정식데뷔, '신사와 아가씨' OST '나에게로의 초대(원곡 정경화)', 적재와의 컬래버 싱글 '욕심' 등의 곡과 함께 지난해 종연한 뮤지컬 '볼륨업' 등으로 활약한 싱어송라이터다.

싱글 '온다 (On My Way)'는 지난해 4월 '안녕(Hey)' 이후 1년만의 신곡으로,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선물하고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피처링 참여해 완성한 시티팝 감성의 작품이다.

실제 들어본 오아랜 신곡 '온다'는 '쓸쓸한 도시인'이라는 기본적인 표현 위에 담백하지만 무게감 있는 '봄 썸고백'을 은연중에 담은 '아련설렘 봄 감성'곡으로 다가온다.

가볍고 밝은 러닝감을 주는 리드미컬한 일렉밴드 사운드와 함께 절과 후렴마다 다르게 비쳐지는 오아랜 특유의 재지한 보컬감은 봄의 담백함과 아련한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는 '오늘도 여전히 정신없는 도시를 무표정한 얼굴로 걷고 있는데', '내게로 다가온다 낯설지만 나쁘지 않은' 등의 가사와 연결, 봄의 자연스러운 공허감과 함께 그 안에서 싹트는 로맨틱한 새 희망을 자연스레 연상케 한다.

오아랜은 곡 설명을 통해 "제가 받은 첫 번째 선물인 이 음악이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선물 같은 음악이 되기를,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많은 지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무언가로 나타나는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아랜 신곡 '온다 (On My Way)'는 현재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