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24일 美 순방 출국···국무회의도 앞당겨

지난 1월 21일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21일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을 떠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한미정상회담과 의회연설, 국빈만찬, 하버드대 연설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날인 23일 특별한 일정 없이 순방 준비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정상회담, 27일 미국 상하원 의원 대상으로 연설한다. 특히 30분가량 영어로 발언할 의회 연설에 각별한 신경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국민에게 자긍심을 부여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면서 “70년 동맹을 돌아보고 미래의 더 큰 발걸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DC 곳곳에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이 설치됐다.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한미동맹 70주년-함께 갑니다'(70th year of the ROK-US alliance-We go together)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의 게시물도 내걸렸다. 워싱턴DC 내 옛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포토 스팟도 마련됐다.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소통을 계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에서 양국 간 산업경제, 외교안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과 주요 부처 장관이 대거 동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에 따라 25일 예정됐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도 24일 이른 아침으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도 전세사기 대책 등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