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을 떠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한미정상회담과 의회연설, 국빈만찬, 하버드대 연설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날인 23일 특별한 일정 없이 순방 준비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정상회담, 27일 미국 상하원 의원 대상으로 연설한다. 특히 30분가량 영어로 발언할 의회 연설에 각별한 신경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국민에게 자긍심을 부여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면서 “70년 동맹을 돌아보고 미래의 더 큰 발걸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DC 곳곳에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이 설치됐다.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한미동맹 70주년-함께 갑니다'(70th year of the ROK-US alliance-We go together)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의 게시물도 내걸렸다. 워싱턴DC 내 옛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포토 스팟도 마련됐다.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소통을 계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에서 양국 간 산업경제, 외교안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과 주요 부처 장관이 대거 동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에 따라 25일 예정됐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도 24일 이른 아침으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도 전세사기 대책 등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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