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봄 향연 '러브썸 페스티벌'이 올해 잠실벌을 향긋하게 채웠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2023 러브썸페스티벌 2일차 무대가 펼쳐졌다.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은 책, 음악, 봄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는 테마로 2019년 첫 시작된 대중 음악행사다.
올해는 팬데믹 영향권으로 가을에 펼쳐진 지난해와 달리 예년과 마찬가지로 봄에 마련됐다. 특히 공동주최자인 예스24의 24주년 행사 성격과 함께 100만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테마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공연장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무대를 마련, 양일간 운집한 약 2만5000여 관객에게 봄 힐링감을 전하는 공연축제로서 펼쳐졌다.
취재 당일 무대는 정승환, 유채훈, 미스피츠, 로이킴, 엑소 백현, 이승윤, 가호 등의 솔로뮤지션들과 그룹 비투비, 밴드 소란, 헤이맨 등이 무대를 채웠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스피츠,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무대 퍼포먼스로 무장한 헤이맨 등 오프닝 격의 스테이지는 따사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봄햇살 같은 '러브썸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올라운더 뮤지션 가호(GAHO), 감성발라드 장인 비투비(BTOB) 등 짙은 봄향기의 무대와 함께, 만등 엔터테이너 밴드 소란, '다장남' 유채훈 등 까지 오프닝에 이어진 팔색조 봄향기 무대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로이킴, 정승환, 이승윤 등 내로라하는 솔로 감성뮤지션들의 향연과 함께, 엑소 멤버이자 원톱솔로뮤지션으로 불리는 백현의 스테이지는 그윽한 봄날 밤 향기와 함께 뜻깊은 추억으로 다가갔다.
메인 무대와 함께 이벤트 또한 볼만했다. 공동주최자인 예스24가 마련한 '불편한 편의점' 콘셉트의 다양한 포토섹션과 F&B, 액세서리 MD 등으로 펼쳐진 '러브썸페스티벌' 이벤트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따스한 봄날의 감성기억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아티스트 가호는 "굉장히 오랜만의 페스티벌이자, 잠실주경기장이라는 큰 공연장에서의 무대가 뜻깊다. 이번 러브썸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아티스트 유채훈은 "지난해 첫 출연에 이어, 올해도 러브썸 페스티벌에 서게 돼 좋다. 훨씬 더 웅장한 공연장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떨리고 설렌다. 앞으로도 라포엠 리더이자 솔로뮤지션으로 더 많이 활동할 테니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2023 러브썸페스티벌은 다채로운 국내 감성장인들의 향연을 중심으로, 책, 음악이 함께하는 따사로운 봄 축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한 번 발휘했다.
공연주최측인 인넥스트트렌드 고기호 이사는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 책과 음악은 나를 채워준다. 살면서 힘든거 많으실텐데 신나는 하루가 되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취재 : 박동선 기자, 영상 : 최순호 PD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