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최근 8일간 브라질 상파울루와 콜롬비아 보고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59만5000달러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하는 등 남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고물가, 고금리 등에 따른 주요국 긴축재정과 세계적 경기침체 위기에 따라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해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수출 유망 5개 기업을 파견했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5개 중소기업은 36개 현지 구매자와 1:1 상담을 통해 680만달러 수출상담과 59만5000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 18일 브라질 상파울루 수출상담회에서는 수산물 기반 밀키트 제조 기업인 삼면이바다가 34만달러, 김부각 등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업인 바다손애가 5만달러 등 총 39만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이어 20일 콜롬비아 보고타 수출상담회에서는 삼면이바다가 18만3000달러, 해조류 수출기업인 바다손애가 2만2000달러 등 총 20만5000달러 수출협약을 했고 의료용품 유통 및 방역기 제조기업인 백터네이트코리아는 검체 채취용 도구 수출을 위한 협력사를 발굴했다.
이 밖에도 금철이 태양열집열시스템을, 대륙식품이 김밥김과 조미김을 출품해 브라질, 콜롬비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브라질은 석유, 철광석, 대두, 소고기 등 대표적 자원 부국이다. 2023년 2.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남미의 역동적 소비 시장이다.
콜롬비아 내수시장은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남미 국가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콜롬비아의 젊고 도시화된 인구와 소득 수준 상승, 소비 패턴의 변화는 투자처로서 매력을 더한다. 콜롬비아의 전략적 위치와 지역 내 주요 경제국과 유리한 무역 협정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기업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남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는 기업과 제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성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