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확산 원년이 될 것입니다. 10년 노하우를 담은 MSA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MSA를 도입하도록 돕겠습니다.”
현승엽 투라인코드 대표는 올해 시장을 이같이 전망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라인코드는 MSA 개념이 낯설던 10년 전 창업해 MSA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매출 82억원을 기록, 올해 1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MSA 기술은 거품기, 침체기를 거쳐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2∼5년 내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 대표는 “지난해까지 유통업을 비롯해 은행, 보험, 통신 등 산업 전반 영역에서 MSA를 확대·도입해 상당수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MSA가 시스템 기본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고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투라인코드는 10년간 기술 노하우를 담은 솔루션 '투라코'를 지난해 출시했다. 인력·비용 등 문제로 MSA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체계적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 대표는 “많은 기업이 MSA 도입에 관심을 나타내지만 전문 인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투라코 도입 시 기존 10명 투입되던 인력을 3∼5명으로 줄이고 개발 시간도 단축하는 등 직접적 도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라인코드는 올해 투라코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 대표는 “5년간 10여명가량 전문인력을 투입해 투라코 솔루션 개발에만 집중했을 만큼 제품 완성도가 높고 사용해본 고객 만족도 상당하다”며 “솔루션 매출을 점차 늘려 회사 질적 성장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라인코드는 지난해 6월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좋은 인력 채용과 기술 개발, 협력 등 회사 성장에 투자 중이다.
현 대표는 “MSA 전문인력이 시장에 많이 없다”며 “신입을 채용해 사내 교육 후 실무에 투입하는 부트캠프를 통해 직접 전문인력을 양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MSA 부트캠프는 사내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대외 교육 사업으로도 발전시킬 것”이라며 “MSA 도입 활성화 분위기에 맞춰 양질 전문인력도 함께 양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MSA는 세계적 추세다. 투라인코드는 미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 대표는 “뉴욕지사는 이미 고객을 확보해 지난해 수익분기점도 넘었다”며 “베트남 시장도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 진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대표는 “전문인력과 솔루션 사업을 바탕으로 회사 질적 성장도 추구할 것”이라며 “MSA 전문 기업으로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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