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회생, 산업이 답이다]신규 국가산단 확대로 경북 미래산업 견인할 것

경북도는 최근 경주(SMR), 안동(바이오생명), 울진(원자력수소)이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지역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거점으로써 경북 미래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현재 국가산단이 10곳으로 1969년 구미1공업단지를 시작으로 9곳이 지정돼 있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오는 6월 지정을 목표로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이번 3곳이 최종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경북은 국가산단 13곳(80.20㎢)을 보유하게 된다.

후보지로 선정된 경북SMR 국가산단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생태계 구축과 원전 최강국 건설이 목표다. 세계 원전시장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SMR 관련 원자력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약 150만㎡규모로 총사업비 3966억원을 투입, 2030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독자 SMR 개발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과 SMR 혁신제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바이오 백신클러스터 조성으로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주도할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단은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의약 연구, 햄프를 활용한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시 풍산읍 일원에 132만㎡규모(총사업비 3579억원)로 2028년까지 조성한다. 또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해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울진 죽변면 일원에 158만㎡규모로 총사업비 3996억원을 투입, 2030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22조원, 고용유발 8만2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 선정, 예타 조사 등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으로 경북은 TK통합신공항 개항과 맞물려 항공물류 수요가 많은 바이오백신 산업 경쟁력을 확보, 북부권 발전을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원전 기자재 공급망과 원전활용 수소생산 공급망까지 갖춰 명실상부한 원자력산업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