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 소위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들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역할론도 언급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28일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전원위 구성, 전원위에서 표결할 선거제 개혁안 마련 등을 양당 원내지도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진행한 전윈위 이후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소위 구성을 꺼낸 셈이다.
이들은 여야 원내지도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전원위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더 좁혀진 수정결의안을 채택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넘기길 바란다. 당론 형성 과정에서 정개특위 논의가 의원 토론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국민 공론조사 결과가 비중 있게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전원위에서 표출된 목소리를 담아 국민과 정치개혁 관점에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 역시 “지금까지 토론의 시기였다면 이제 협상의 시기다. 각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치개혁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도 힘을 싣고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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