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언급했다 역풍을 맞았던 국민의힘 민생119 특별위원회가 매월 현장을 찾아 직접 목소리를 듣는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 대책 마련과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정책 등을 당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민생119 특위 위원장은 2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가급적 매월 한 차례 라이브(Live) 현장 출동을 실시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당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생119의 현장 방문은 오는 5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조 위원장은 “가정의 달이라는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곳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 방지 대책과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정책 등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논의한 전세사기 관련 정책은 당정에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취업 시 필요한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무료화 및 디지털 시스템 구축 △소액생계비 대출한도 상향 및 이자율 하향 △민생 현안 접수 위한 민생119 온라인 신문고 개설 등의 계획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민생119는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위기의 민생을 구하는 정책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밥 한공기 다 먹기'와 함께 제안했던 '도서지역 물 보내기 운동' 등은 여전히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일부) 지자체와 구체적인 일정·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 최근 단비가 좀 내렸지만 가뭄 피해는 여전하다”면서 “다른 민생 현안과 종합해 결정이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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