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출시 1년반만에 누적거래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민간배달앱 시장의 감소추세와 달리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제진흥원(원장 송경창)은 2021년 9월 첫 출시 이후 지난 4월초 먹깨비의 누적 매출액이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먹깨비는 출시 6개월 만에 100억을 넘었고, 1년이 채 안된 지난해 8월 200억을 돌파한바 있다.
먹깨비 누적 회원수는 약 20만명이며, 가맹점 수 1만1817개, 누적 주문수 171만건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 엔데믹과 배달료 상승으로 민간배달앱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먹깨비의 이같은 성장 추세는 착한 수수료와 상생이미지를 적극 홍보한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간배달앱은 6.8%~27.%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나, 먹깨비는 1.5%의 중개수수료에 광고비도 무료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 절감 효과는 4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경북 20개 시군에 일요일, 수요일, 가맹점 더블할인 쿠폰 등 정기적 할인 행사와 현재 봄맞이 3000원 할인 쿠폰과 시군 자체 할인쿠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도내 지역행사·축제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참여 소비자에게 신규가입 이벤트 및 지류쿠폰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3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aT)에서 공공배달앱 이용 소상공인 160곳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경북 공공배달앱 이용률이 51.16%로 공공배달앱 이용 지역 17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진흥원의 온라인 셀러 허브 구축 일환으로 공공배달앱을 통해 소상공인의 민간배달앱 수수료 부담 경감과 자생력 강화에 경북이 앞장서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