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상징되는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igital X)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11번 국정과제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구현을 위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주 14일에 열린 디플정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팜 실증 사업과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처리 가속기 등 컴퓨팅 인프라 강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1만개 육성전략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X 이면에 디지털 정보보호에 대한 정책은 미미한 실정이다. 정보보호 관점에서 본다면 디지털화가 가속화될수록 정보보호 대응이 배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시큐리티(Security)에 대한 계획은 아직 부진한게 현실이다.
특히 정보보호산업의 경우 승자 독식에 따른 락인(Lock-in) 효과가 큰 만큼 이름있는 기업들이 수도권에만 위치하고 있어 지역에 대한 정보보호 대책은 무방비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런 시점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시행 돼 지역 정보보호 정책에 단비가 되고 있다. 수도권인 판교에서 7년째 운영 중인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개념이다.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된 월패드 카메라 보안 등 생활형 보안이 중심이라면 이번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은 지자체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업형 보안에 대한 내용으로 커져가는 4차산업혁명 디지털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정책으로 보여진다.
필자가 위치한 대구와 경북은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전략으로 디플정 구현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자동차 부품, 도심항공(UAM), 로봇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대한 정보보안 및 물리보안에 대한 정보보호 육성 계획을 갖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 정보보안으로는 자동차 부품 제조공정 뿐만 아니라 일반 제조공정 스마트 팩토리에서 발생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데이터를 대상으로한 해킹 위협에 대한 플랫폼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엔드포인트 보안, 지능형 엣지보안이 육성 되어야 한다.
물리보안의 경우 자율주행차 및 모빌리티 영상 해킹 위협에 대응하는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및 장비 부품 고도화, 보안용 카메라 모듈 고도화, 멀티팩터(얼굴, 홍채, 정맥 등) 인증에 대한 보안 육성 전략이 요구 된다.
디지털 X의 가속화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19, 챗GPT를 거치면서 더 증속 될 것은 당연지사인 만큼 디지털 X 가속화에 맞는 정보보호 전략 속도 또한 증속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 공간에서 수도권과 지역의 구분이 없는 만큼 지역에 대한 정보보호 정책은 필수부가결한 요소로 대구·경북 17개 대학 정보보호 관련학과 학생들이 지역 정보보호를 위해 지역 기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정책을 기대해 본다.
류동현 대구광역시 AI블록체인과장 abb803@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