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 주요 정책과 인구 관련 행정정보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하고 대화형 데이터 검색, 가상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오픈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착수한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2단계)' 구축을 마치고 24일부터 서울시 공무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2021년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의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구축(1단계) 사업을 통해 기관·부서별로 분산돼 처리되는 서울시 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메타데이터 및 행정·도시데이터를 1차 수집했다.
시가 보유한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정책'과 '인구' 관련 데이터를 기획하고 외부데이터를 추가 수집해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데이터셋 검색, 다운로드 및 활용방안을 개발했다.
직원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어기반(NLP) 검색서비스'를 개발했다. 아울러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구정책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상융합 및 맵차트로 보여주는 '서울 인구관'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일상 언어로 간편하게 대화하듯이 다양한 데이터와 통계정보를 조회하고, 지도와 다양한 형태의 시각화 분석을 수행해 맞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민간 분석플랫폼에는 행정데이터 사용 제약이 있었는데 이번 AI 분석플랫폼 도입으로 공무원이 행정·민간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행정도 가능해졌다.
시는 시범운영 동안 서울시 공무원들의 사용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하고 올해 추진하는 3단계 사업에 해당 의견을 검토·반영해 대시민 서비스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AI, 빅데이터 기술의 시정 도입을 통해 예측 행정과 혁신 기반 신행정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수월해졌다”라며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해 문제 해결형 데이터를 지속 수집하고 다양한 행정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