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적용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예방 실증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면적 70% 이상이 산림인 강원도에선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감소하고 건조해지면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 또 휴양·귀농 인구증가로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강원도 특성을 반영한 산불 조기감지 초기대응 시스템 구축이 절실했다.
강원도는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향후 2년간 30억원을 투입해 기존 18개 시군 200여대 산불감시 CCTV에 적용할 수 있는 딥러닝 AI 영상분석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초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CCTV로 연기를 감지하고 분석해 상황실에 이를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으로 구름, 안개 및 연기 대상 학습 확대, 식별 정확도 개선을 통한 오탐지 비율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산불 발생 시 화재지역 정보(위치, 시간, 기상, 주변임도 등)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발화 주변에 CCTV 없을 경우 위치정보 기반 자동 이·착륙 드론을 운영해 산불 현장의 영상 전송지원 등 감시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일섭 강원도 행정국장은 “기구축한 안전 기반시설에 AI 초기 대응 시스템을 연동함으로써 산불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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