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치과의료 소재부품 고도화사업 추진…국비 48억 확보

광주시가 메디헬스케어 대표도시로 한 걸음 더 나간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 과제인 '임상실증연계 치과의료 소재부품산업 고도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 전경.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 전경.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은 지역 혁신자원과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혁신활동을 촉진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업부 주관의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5월 '임상실증연계 치과의료 소재부품산업 고도화사업'이 적합 과제로 지정된 이후 컨설팅과 공모과정을 통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91억73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과의료 소재부품 관련 지역기업이 변화하는 산업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을 위한 장비 인프라와 운영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치과 치료 패러다임은 질병 중심의 치료에서 진단, 예방, 구강기능 회복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수작업 중심의 치과의료 소재·부품이 아니라 디지털화, 데이터 중심, 자동화 등 4차산업 기술 기반의 치과의료 소재부품 중요성이 커졌다.

시는 치과의료 소재부품의 디지털화 및 제품 고도화를 위한 성능 검증, 시험평가·인증, 시제품 제작, 기술지도, 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실증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에 따라 △맞춤형 임상실증 체계 △임상 데이터 수집·분석 및 기업 활용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임상·비임상 실증 및 사용성 평가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고도화 △임상전문가 아이디어 개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면·비대면 협력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의료기기의 주요 사용자인 임상의가 직접 참여해 임상실증을 지원함으로써 그동안 기업의 제품 사업화 및 상용화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축 장비를 활용한 재직자 교육을 통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치과의사, 기공사, 산업체 인력 등 치과의료산업과 연계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진출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동교 산업혁신성장과장은 “치과의료 소재부품산업은 의료산업의 중요한 한축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