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연말정산간소화를 비롯한 '한국형(K)-전자세정'에 세계 과세당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각국 과세당국과 손잡고 시스템통합(SI) 등 민간기업의 K전자세정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25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바구이헤이 페렌츠 헝가리 국세청장을 만나 한·헝가리 국세청장 회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의 디지털 세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고자 하는 헝가리 국세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모두채움 및 모바일 서비스 등 국세청의 앞선 전자세정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세정 성과에 대해서 집중 논의했다.
김 청장은 우리 진출기업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이중과세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헝가리 측에 요청했다. 또 디지털 세정 사례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국세청은 전자세정 수출 지원 업무를 '국세행정 역량강화 전담팀(TF)' 중점 추진과제로 지정하고, 관련 업계와 전자세정 수출과 관련된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전자세정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일에는 K전자세정 수출에 관심 있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을 대상으로 K전자세정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국세 시스템 수출 현황 및 해외 동향에 대한 브리핑과 국세청장 명의 추천서 발급, 컨설팅·교육·인력 지원 등 K전자세정 수출지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 방안을 설명했다.
LG CNS는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탄자니아 조세청 공무원단은 지난 19일 LG CNS IT센터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국세전산시스템 구축 현황을 둘러봤다.
김 청장은 “탄자니아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 “국세전산시스템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제공, 인력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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