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미래를 읽어주는 도구”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19회 벤처포럼 개최

“판·검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등 고정된 형태의 직업은 머지않아 소멸될 것입니다. 챗GPT는 빛의 속도로 변화는 미래를 읽어주는 하나의 도구로 이해해야 합니다.”

24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광주전남벤처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4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광주전남벤처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4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광주전남벤처포럼에서 주제강연에 나선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인공지능(AI), 4차산업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챗GPT의 최신 트렌드와 적용사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미래사회 키워드로 AI, 네트워크, 인구, 1인기업, 아웃소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인류가 수만년에 걸쳐 이룩한 농경, 산업, 정보화시대를 뛰어넘어 이제는 AI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고정된 것이 가장 위험하다. 매일 AI도구가 100개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여러 가지 산업과 일자리를 사라지게 된다. 벤처생태계 역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미래시장을 엿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명술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해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임청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장, 조종래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실장, 벤처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강연에 앞서 박세환 아치서울 대표의 벤처기업 혁신스토리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매장속 미디어광고 플랫폼 아치미디어는 소상공인과 수익을 공유하는 매장 속 혁신 지능형 미디어광고 플랫폼이다. 아치미디어는 식당 테이블오더 등 매장 속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광고매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광고 송출 관리 솔루션'을 광고주에 제공하고 있으며, 광주 시내의 주요 식당의 테이블오더 디바이스에서 현재 광주비엔날레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박세환 대표는 “온라인 광고시장과 달리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시장은 비교적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가올 AI 검색엔진 시대에서 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극대화하고 기존 옥외광고 매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정보전달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살아있는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는 한편 주제강연과 최신기술, 제품, 사업아이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산학연관 네트워크로 사업적 협업을 돕고 있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오픈 AI가 지난해 공개한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구글로 대표되는 검색시장이 소멸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힘을 모아 지역기업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