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클라우드-SK디앤디,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로 프롭테크 키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야놀자클라우드와 SK디앤디가 '커넥트파이클라우드'를 합작 설립했다. 프롭테크 시장에서 상생을 도모하고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커넥트파이클라우드는 주거 및 생활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이용자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오프라인연계(O2O) 생활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와 이용자가 직접 연결된 환경을 구축한다.

고객은 청소·세탁, 하자보수, 인테리어 등 주거 및 상업 공간에 필요한 각종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접점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보 탐색 시간과 중간 마진으로 말미암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공급자 측면에서는 더 많은 고객과 접점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O2O 스타트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입점하면 야놀자클라우드, SK디앤디 이용자와의 접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SK디앤디·SK디스커버리와 함께 프롭테크 생태계 혁신과 상생을 위한 공동 펀드도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프롭테크 생태계 혁신에 참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의 공동 운영을 통해 혁신 프롭테크 솔루션을 개발한다. 글로벌 공간의 디지털 혁신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미래 공간의 가치는 사용자의 경험 가치로 결정된다”면서 “이를 위해 전반적인 생태계 혁신이 필요하다는 양사의 뜻이 맞았다”고 말했다.

야놀자클라우드가 프롭테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종착지를 공간으로 보기 때문이다. 향후 프롭테크라는 공간 산업이 부동산업에서 데이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화를 통해 프롭테크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수요가 증가하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스타트업과 소상공인까지도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윤 아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서비스 간 통합·연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서 소상공인과 폭넓게 협력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