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실기주과실' 대금이 지난해 9월 기준 419억원, 주식은 166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기주과실은 대표적인 휴면 금융투자재산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실기주주 보호를 위해 발행회사로부터 실기주과실을 실기주주를 대신해 일괄 수령·관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실기주는 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서 실물주권을 인출한 후, 본인의 이름으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을 의미한다. 실기주과실은 실기주로 인해 발생한 배당금이나 무상주식·배당주식을 통칭한다.
실기주주가 증권회사를 통해 과실 반환을 청구할 경우, 예탁원은 심사를 거쳐 권리자에게 과실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예탁원이 실기주주에게 지급한 실기주과실주식은 약 197만주, 실기주과실대금은 195억원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정기 추진해 약 174만주의 실기주를 해소했다. 이와 더불어 2022년에는 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일반 국민들의 실기주 인지도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증권회사를 통해 인출한 실물주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실기주과실 조회서비스' 메뉴에서 실기주과실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자고 있는 실기주과실을 주인이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혁싱 금융플랫폼 제공기관으로서, 권리자 보호를 위해 휴면 증권투자재산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