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학회와 공동으로 '바이오경제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등 주요국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바이오경제 종합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 업계, 학계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바이오경제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판(板) 기술인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산업 전반의 대전환과 글로벌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상반기 미래 유망 바이오 신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범정부 바이오경제 종합전략 '바이오경제 2.0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임정수 맥킨지 파트너는 '바이오혁명'으로 바이오산업이 농업, 소비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2030년 이후 연간 2조~4조달러 규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봤다.
특히 바이오혁명이 기후변화, 고령화 등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데다 세계 각국 업체들이 바이오혁명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이 바이오경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총체적이고 균형적인 바이오경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태현 이화여대 교수는 바이오기술의 개발과 바이오벤처를 통한 사업화 과정과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자들도 '기업가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기업발표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데이터, 소재, 식품 등 분야별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업계와 학계 전문가 의견을 '바이오경제 2.0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향후 바이오경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 학계, 관련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