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495개 집중관리도로를 청소한 후 재비산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43.7%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비산먼지란 자동차 배출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운행에 의해 다시 날리는 물질 중 지름이 10㎛이하인 먼지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전 계절관리제 기간 대비 3만3245km 증가한 총 30만6657km를 청소했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1794대의 도로 청소차를 운영한 결과 재비산먼지 260톤이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경공단은 이동측정 차량으로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했으며, 미세먼지 매우나쁨 기준 이상(200㎍/㎥)을 초과한 163개 도로에는 추가 청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대전시 관내 43개 집중관리도로는 재비산먼지 농도가 청소 전 141㎍/㎥에서 청소 후 73㎍/㎥로 나타났다. 재비산먼지 평균 농도 감소량은 지난해 평균 37%보다 높은 43.7%로 분석됐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청소의 청소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상당한 것을 고려해 앞으로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청소 및 측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전기·수소 등 무공해 청소차의 보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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