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어스(대표 안민지)가 인공지능(AI) 대화친구 '카티(Cati)'를 출시했다. 카티어스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삼성전자, 대구시와 함께 육성한 C-Lab 액셀러레이팅 13기 출신이다.
카티어스 안민지 대표는 삼성 SDS 사내벤처 프로그램(XEED-Lab)을 통해 아이디어를 개발, 아이들의 TV·스마트폰 활용시간 증가와 코로나 19로 인한 대화 감소 등으로 언어발달 지연, 사회성·학습 장애 등 문제에 착안해 '카티'를 개발했다.
'카티'는 유아용 AI 챗봇을 활용해 아이와 누리과정 기반의 교육적인 대화를 통해 언어, 정서, 창의력,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봉제인형 내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블루투스를 통해 '카티' 전용 앱과 연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화, 동화, 동요 재생 시 생동감 있게 움직이며 아이들과 상호작용한다.
1문1답(Single-turn)의 성인용 AI스피커와 달리 국내 최초로 주고받는 대화가 가능한 멀티턴(Multi-turn) 챗봇 서비스를 제공, 연속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출시 이후 육아에 지친 부모로부터 '똑똑한 베이비시터'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카티어스 지난 'CES 2023'에서 '카티'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영어버전 출시도 계획 중이다. 현재 카티어스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출시 및 어린이날 이벤트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안민지 대표는 “수년 간 유아의 대화 패턴을 연구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티를 출시했다. 아이의 관심사와 발달 단계에 따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며, 국내 시장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챗GPT 등 AI에 대한 관심과 적용분야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AI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Lab기업을 포함한 대구센터가 발굴하고 지원한 창업기업이 주저없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