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후불결제 출시 1년여 만에 가맹점 수를 대폭 늘렸다. 결제처 확대로 후불결제 누적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며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토스는 최근 후불결제 가맹점 수를 73개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3월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브랜디, 하이버, 마미 등 3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시작해 1년 사이 70개가량 늘린 것이다. 현재 토스 후불결제 가맹점은 무신사, 크림, 머스트잇, W컨셉 등 패션·명품 플랫폼뿐 아니라 여기어때, 야놀자,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여행·레저 플랫폼과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후불결제 진입장벽이 낮은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가 주요 타깃인 채널을 중심으로 공략했다. 가맹점 메인 화면이나 주문서 화면에 토스 후불결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성해 사용자 접점도 늘렸다.
토스의 후불결제 가맹점 확장 정책은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 토스 후불결제 누적이용자수는 올해 3월 기준 190만명으로, 지난해 12월 153만명에서 3개월사이 40만명이 증가했다.
토스의 적극적인 가맹점 확대 정책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상반기 이용자 수는 2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30만원 한도로 크지 않지만, 출시 9개월 만인 2022년말 기준 누적이용금액 1571억원을 달성하며 거래 규모도 늘고 있다.
토스는 지속 가맹점을 확대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실용성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회초년생, 주부 등 소액 신용 기회 확대라는 후불결제 취지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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