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고, 영업익은 78.9% 높아졌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자동차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매출, 영업익은 지난해 4분기 이어 2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 전년 대비 11.1% 상승한 62만6511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고수익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판매 기저 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다”라면서도 “성수기 진입과 고수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전기 SUV 'EV9'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