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필 무렵'→'불타는 장미단'…손태진, 맹활약으로 '화요일의 남자' 입증

사진=MBN
사진=MBN

가수 손태진이 '화요일의 남자'로 우뚝 섰다.

손태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MBN '장미꽃 필 무렵'과 '불타는 장미단-만원의 행복'(이하 '불타는 장미단')에 잇달아 출연했다.



먼저 '장미꽃 필 무렵'을 통해 문경 시장에서 첫 게릴라 버스킹을 가진 손태진은 출연진들과 함께 나훈아의 '무시로'를 가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층 능숙해진 표정 연기와 제스처에 더해 손태진만의 묵직한 저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방송된 '불타는 장미단'은 팀 대항전으로 꾸며졌다. 백장미팀에 속한 손태진은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입담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손태진은 4라운드 장미 전쟁에서 조항조와 듀엣으로 '블랙커피'를 부르며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손태진은 흔들고 꺾는 '밀고 당기기' 창법으로 곡의 몰입도를 높인 데 이어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감정을 토해내듯 열창하며 기승전결이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손태진과 조항조는 관객들에게 장미 27.7kg을 받으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코너 속 코너인 애장품 쟁탈전에서도 손태진의 활약은 돋보였다. 팀 대표로 나선 손태진은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를 선곡, 자신만의 깊은 음색과 섬세한 감성으로 '하이클래스 트로트'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에 조항조는 "가요와 성악이 잘 조합이 돼서 너무 듣기 좋다"라고, 설운도는 "고음 부분에 살짝 삼키는 창법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원곡자 호평 속 손태진이 설운도의 애장품을 받게 됐다.

한편, 손태진은 성악과 트롯이 결합된 '하이클래스 트로트'로 트로트 계 새 지평을 열며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손태진이 출연하는 '장미꽃 필 무렵'과 '불타는 장미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10분과 10시에 연이어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