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 투명전극 및 단차열 필름 전문기업 엠에스웨이(대표 이민수)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획득,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23개 품목 가운데 냉방용 창유리필름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수조달제품 지정으로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각급 수요기관에 조달 계약을 통해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엠에스웨이의 유연 투명전극 '나빌(NABIL®)'은 전도성과 열차단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열차단이 필요한 스마트 윈도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투명한 필름으로서 전기도 통하고 열도 차단하는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이유는 필름에 주로 사용한 금속인 은(Ag)이 원적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인-주석 산화물(ITO) 필름과 같은 일반적인 투명전극으로 만든 스마트 윈도우보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열을 3배 이상 잘 막아 낸다.
특히 일반적인 윈도우필름이 차열만 가능한 것에 비해 엠에스웨이의 단차열 필름은 차열과 단열까지 가능하다. 아직 국내에서는 필름으로 단열을 구현하는 것을 인증해 주는 제도나 항목은 없다. 이는 단열필름을 그만큼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단차열필름은 미국 M사의 제품이 유일한데, 엠에스웨이가 한국인정기구(KOLAS)를 통해 측정한 결과, 미국 M사의 제품보다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기준에서 차열기능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50% 이상이어야 하며, 태양에너지취득율(SHGC)이 0.5 이하일 때 냉방효과를 높인다고 인증하지만 단열기능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는 열관류율을 반드시 측정해 봐야 한다. 일반적인 3㎜ 유리의 열관류율 5.5W/m2K를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열관류율이 좋다고 하는데 엠에스웨이의 나빌은 KOLAS 측정 결과 3.6W/m2K으로 매우 낮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