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9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국내 계열사·11개 공식 딜러사는 한국 사회와의 장기적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했다.
27일 벤츠 사회공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년간 위원회가 한국 사회에 전한 누적 기부금은 4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부금은 54억원을 기록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이달 2일 기부 문화 확산 달리기 '제10회 기브앤 레이스'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약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기브앤 레이스는 국내 러너들 사이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달리기'로 통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여명의 러너들의 발걸음을 통해 선한 울림을 전파했다.
올해 기브앤 레이스 행사는 자체 단일 행사 역대 최대 기부금 1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5억원은 행사 당일 부산광역시에 전달해 지역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육성 및 취약계층 아동 의료비 등에 지원하도록 했다. 나머지 5억원은 전국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을 배경으로 열린 올해 기브앤 레이스는 기부문화 확산 취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광역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따라 달리며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에너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브앤 레이스는 달리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첫 번째 대회 시작 이래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까지 총 10번의 개최를 통해 달린 누적 참가자는 10만5000명, 모인 기부금은 무려 56억원에 달한다.
이달 10일에는 국내 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워크숍을 진행했다. 자신의 역량을 향상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미래 자동차 역군들을 응원하는 행사다.
경력개발 워크숍은 국내 11개 대학 내 자동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벤츠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제공,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발판을 마련하고 산학 협동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획한 '모바일 아카데미' 활동의 일환이다.
1박 2일 참가 학생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해당 기술이 활용하는 다양한 직군을 소개하고 본인에게 맞는 직종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리더와의 대화' 'AMG 스피드웨이 드라이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모바일 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국내 대학에 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 온라인 교육과 함께 실습용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5기수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졸업생 다수가 전문성을 살려 자동차산업으로 진로를 이어가는 모범적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2021년부터 탄소중립을 장려하고 기후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벤츠 그린플러스'도 실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교육, 임직원 참여, 기금 조성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 지난해 2만5000명이 참가하는 등 활발한 울림을 전파하고 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