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금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IGA는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해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돕고 빈곤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은행 산하 국제기구다.
한국(1988년 7월 가입)을 포함한 세계 182개 회원국이 가입했다. K-SURE는 지난 2017년 MIGA와 체계적·지속적 협력을 위한 공동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친환경 산업에 대한 공동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투자 확대 지원에도 협력한다.
주요 내용은 △핵심광물·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협력 강화 △공동보험·재보험 방식 해외투자 확대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정기적인 회의 개최 등이다.
K-SURE는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개발 지원 강화로 한국 기업의 원자재 공급망 재편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국내 전기동차·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세계은행 그룹 국제기구 참여에 따라 개발도상국 프로젝트 추진과정에 안정성을 더하는 것은 물론 보험료 등 금융비용 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풍부한 투자 역량과 지원 노하우를 보유한 MIGA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다지게 됐다”면서 “양 기관이 프로젝트 발굴·추진에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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