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0억원이 투입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LFP 전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2026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고성능 LFP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하며, 총 사업비 230억원 중 정부가 160억원을 지원한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단, 에너지 밀도가 떨어져 전기차 적용 시 주행거리가 짧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방안으로 LFP가 주목받고 있다.
LFP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한국화학연구원, 경기대, 성균관대가 양산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해액 분야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에코프로에이치엔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양대, 아주대, 서강대 등 협력한다. 후막전극 기반 셀 제조기술 분야는 씨아이에스와 쉐메카, 한국세라믹기술원, 한양대, 서울과학기술대, 동아대 등이 연구한다.
정부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연구과제를 추진했다.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저온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해 기술격차를 확보할 방침이다.
신종승 에코프로비엠 상무는 “LFP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에 참여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LFP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전략 산업인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해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