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안전 규격 인증 사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과 26일(현지시간) 미국 UL솔루션 워싱턴 본부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기술 혁신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웨이팡 조우 UL솔루션 시험·검사·인증(TIC) 총괄 사장이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한·미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UL인증은 전기·전자제품, 건축재료, 해양장비, 신재생에너지 부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UL규격은 미국에서 제품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테스트하고, 미국 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데 널리 쓰인다.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UL표준에 따라 테스트를 마치고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협약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은 미국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한국 스타트업과 미국 기업간 개방형 혁신에 필요한 기술검증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제품 기획부터 성능검증, 시험·검사까지 컨설팅해주는 글로벌 인증지원센터가 한국 내에서 운영된다.
이영 장관은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 검증기관으로 인정받는 UL솔루션이 외국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잠재력 있는 유망 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 등 어두운 터널을 극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니퍼 스캔론 UL솔루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혁신기업들이 안전, 보안 및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사명의 핵심”이라면서 “한국 중기부와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도전 과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