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과 인터파크커머스가 통합 시너지 창출에 시동을 건다. 큐텐이 보유한 물류·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터파크 입점 판매자에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은 '아이프라임'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용관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프라임은 판매자에게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익일 배송을 보장한다.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제품이 출고돼 이튿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쇼핑은 생활용품, 뷰티, 식품, 소형가전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아이프라임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파크쇼핑은 아이프라임 전용관 입점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창고보관비, 입고 검수비·하차비, 국내 운송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바코드 라벨링비, 포장 작업비 등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11개국 풀필먼트를 활용해 손쉬운 해외 판매는 물론 할인쿠폰, 타깃 마케팅 등도 제공한다. 오픈 이벤트로 아이프라임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매일 최대 2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큐텐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보다 앞서 큐텐은 지난 3월 31일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아이프라임은 큐텐 계열사 '큐익스프레스' 통합 풀필먼트를 도입, 구축이 가능했다.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e커머스 전문 물류기업이다.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 11개국에서 물류센터를 18곳 운영하고 있다.
양사 간 결합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인터파크쇼핑은 이달 중순부터 큐텐 해외직구 상품 판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큐텐 해외직구 상품 판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큐텐 주요 임원이 인터파크커머스 이사회에 합류했고, 최근 인터파크쇼핑 직원 면담도 시작됐다. 인터파크커머스 신임 대표에는 김양선 전 인터파크 엔터·커머스 사업 부문장이 내정됐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사업본부장은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계열사 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아이프라임 가입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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